서울창업센터 입주에 '중장년 쿼터제' 도입…여성·장애인 기업엔 가점

  • 중장년 창업 수요↑…14곳 중 9곳 의무 모집

  • 창업 기초교육부터 스타트업 성장 기반 마련

서울창업센터 동작 입주기업 모집 홍보물 사진서울시
서울창업센터 동작 입주기업 모집 홍보물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중장년층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한 기술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모집에 ‘중장년 쿼터제’를 도입한다.

시는 서남권 창업거점인 ‘서울창업센터 동작’의 하반기 신규 입주기업 14개 가운데 9개를 만 40세 이상 중장년 창업기업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 주요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중 중장년층 비율을 이미 평균 60%를 웃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창업센터 동작에서 진행된 중장년 팀빌딩 지원사업에는 전년 대비 2.9배 늘어난 109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현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모집은 이달 8일부터 9월 4일까지 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중장년 전형 9개와 일반 전형 5개를 나눠 평가 후 총 14개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시는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이라는 시정 철학에 따라 중장년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창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가점제도도 도입한다. 여성 대표 기업과 장애인 기업, 여성·노인·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동행테크 기업은 서면 평가 시 3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오는 11월 20일부터 서울창업센터 동작에 입주한다. 최초 1년간 계약 후 연장 심사 2회를 거쳐 최대 3년간 입주할 수 있다. 입주기업은 창업 기초 교육부터 사업모델 고도화, 사업화 지원, 투자 유치 기회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조기 퇴직이나 경력 전환 등으로 중장년층의 창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번 쿼터제 도입은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요 기반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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