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 전경 [사진=CJ ENM]
CJ ENM이 올해 2분기 커머스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다만 커머스 부문에서는 모바일 기반 거래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냈다.
커머스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상반기 기준 전년보다 47.1% 급증했다. CJ ENM은 "유튜브와 틱톡 등 외부 채널에서의 숏폼 콘텐츠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앱 유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 ENM은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 등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기반 상품을 확대했다. 여기에 가심비 트렌드와 이상기후에 대응한 웰니스 중심의 상품 구조 개편도 판매 호조에 기여했다.
다만 CJ ENM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충성 고객 확보 차원의 마케팅 투자가 확대돼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CJ ENM은 하반기에도 영상 쇼핑 콘텐츠 IP를 지속 확대하고, 티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외부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릴 방침이다.
또 대형 셀럽과 협업한 신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IP를 론칭해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당일 도착 서비스 등 배송 인프라 고도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상품 차별화와 경쟁 우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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