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연속 실적 성장…상반기 매출 첫 3조 돌파

  • 2분기 연결 영업이익 8.6%·매출 8.7%↑ 동반성장

  •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병행하며 주주환원 강화

KTG CI 사진KTG
KT&G CI [사진=KT&G]

KT&G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난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5479억원으로 8.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1조906억원, 영업이익 3218억원으로 각각 10.0%, 1.6% 증가했다.

특히 해외 궐련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 증가하며 5분기 연속 '트리플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궐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4690억원, 판매 수량은 9.1% 증가한 167억 개비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정 영업이익은 지난해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환입분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해 견조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아시아·중앙아시아·중남미 지역에서의 신제품 확대,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고가 제품 비중 증가, 판매단가 인상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KT&G는 하반기 원재료 현지 수급체계가 완성되면 원가 절감으로 인한 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NGP) 부문에서는 '릴 에이블'이 판매 증가로 상반기 시장점유율 45.8%를 기록했다. 해외 스틱 판매 수량은 22억 개비로 1년 전보다 4.2% 늘며 반등에 성공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KGC인삼공사는 영업이익 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경기 불황 속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T&G 관계자는 "해외 신제품 판매 호조와 판매단가 인상에 힘입어 수익 중심의 성장세를 확보했다"며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달성을 목표로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자사주 매입과 고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이날 이사회에서 중간배당금을 전년 대비 200원 늘어난 1400원으로 결정하고,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KT&G는 앞서 지난 1분기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약 3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회사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소각하는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약 1조1000억원의 현금 환원을 집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하고, 발행주식총수의 6.3%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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