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한다…고용부, 7대 배달플랫폼 등과 협력 선언식

폭염이 계속된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에서 한 배달 노동자가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이 계속된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에서 한 배달 노동자가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배달 플랫폼 운영사들과 배달 종사자들의 온열질환을 함께 예방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과 7대 플랫폼 운영사 대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 배달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계획을 논의한 뒤 발표했다. 

우선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 준수 지원에 나선다. 배달 종사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배달 종사자들에게 '시원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기상상황, 쉼터 정보, 휴식 안내 등 폭염 안전 수칙이 준수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플랫폼 운영사들은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도심 외 지역이 배달 종사자들에게도 시원한 물과 보장냉구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 

배달종사자가 폭염을 피하고 휴식하면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쉼터를 제공한다. 노사발전재단은 근로자 이음센터 10곳을 이동노동자 쉼터로 개방한다. 우아한청년들과 쿠팡이츠서비스 등은 편의점·정비센터 등이 이동노동자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배달을 하면서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수행하는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도 적극 지원한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도로 위험상황 신고 등 기존 안전지킴이 활동을 음주운전 의심 차량, 화재 및 응급상황, 실종자 신고 등 지역사회 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까지 확대한다. 노사발전재단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형사사건 신고 방법 교육, 예산 등을 지원한다.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이영준씨는 "동네 곳곳을 다니는 작업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지킴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창준 차관은 "역대급 폭염 속에서 배달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다"며 "플랫폼 운영사, 노동자 권익보호 단체, 정부와 공공기관이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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