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삼보모터스(주)와 함께하는 ‘2025 올해의 청년 작가’ 전시에서 신준민 작가를 2025 제3회 삼보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삼보미술상은 창의적인 시각과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지닌 청년 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삼보모터스가 후원한 상으로, ‘2025 올해의 청년 작가’ 전시 참여 작가 5명 중 1명을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삼보모터스(주)와 함께하는 2025 올해의 청년 작가전은 강민영(회화·설치), 김상덕(회화), 신준민(회화), 이재호(회화), 변카카(설치)의 참여 작가가 참여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삼보미술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시상금 3000만원이 수여되며, 향후 작가 자료집을 제작한다.
올해 심사는 전시 개최 후 지난 8일 작가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작품의 예술성, 창의성, 전시 완성도와 더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로 ‘LIGHTWALK’를 주제로 회화 작업을 선보인 신준민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인 신준민 작가는 빛과 공간,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경험을 회화적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풍경 속 숨어 있는 순간과 감각을 섬세하게 환기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절제된 색채와 화면 구성으로 빛이 지닌 감각적 무게를 포착하여 형상화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5 올해의 청년 작가 전시에서 ‘sylph’ 제목의 강민영 작가는 빛과 공간, 회화의 움직임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사랑한다. 짝퉁세계’ 제목의 김상덕 작가는 서로 모순되는 감정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조합하여 잘 만들어진 짝퉁 세상을 페인팅, 드로잉, 작업으로 보여주었다.
이어 ‘누군가의 풍경’ 제목의 이재호 작가는 회화를 기본으로 일상 속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거나 무심코 지나치는 사물과 풍경, 사회 속으로 소외된 존재들에 주목해 작업을 이어왔다. ‘시간의 증상들’ 제목의 변카카 작가는 견고한 덩어리였던 몸이 알갱이로 흩어질 때 번뜩이는 순간들을 담고 있다.
심사위원 심사평에서 “미술사의 오랜 주제인 ‘빛’을 현대미술의 관점과 개인적인 체험의 기반에서 작업을 지속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며 “특히 대구 지역의 여러 장소를 시간에 달리하며 섬세하게 관찰하고 자신의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그의 작품 세계가 더 확충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삼보모터스(주) 이재하 회장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청년 작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미래 문화예술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일이다”며 “삼보미술상을 통해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예술계와 함께하는 삼보모터스가 되겠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지난해부터 5명의 작가를 보기 위해 1차와 2차의 심사를 하며 5명 작가의 작품을 오늘 보게 되었다”며 “5명의 작가에게 심사위원들이 작품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냉정한 평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삼보모터스와 함께하는 삼보미술상 수상을 계기로 작가들의 예술 세계가 한층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