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은 13일 KT(케이티)의 2분기 실적이 무선 가입자 증가와 부동산 분양이익 반영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낮췄다.
2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4% 늘었고, 인터넷과 IPTV 가입자도 각각 0.9%, 0.6% 증가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 매출은 7조4270억원으로 추정치(7조6000억원)에 소폭 못 미쳤지만, 부동산개발 분양이익 덕분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50억원으로 컨센서스(885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단말기유통법 폐지, 하반기 임금단체협상 등 비용 부담 요인이 남아 있어 3분기에는 2분기 같은 가입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자사주 추가 매입 여력 확대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노출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 가입자 확대와 부동산 개발 효과가 실적에 기여했지만, 하반기는 비용 효율화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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