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갑 찬 김건희 구속 후 첫 조사 시작 "공천 개입 의혹 등 조사"

  • 공천 개입 외 반클리프 목걸이 등 다른 수사 대상도 조사 이어갈 듯

김건희 여사를 태운 차량이 1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태운 차량이 1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알렸다.

앞서 김 여사는 오전 9시 53분께 수갑을 찬 채 법무부 호송 차량에 탑승해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56분께 김 여사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해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개입 의혹은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지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온 혐의를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지난 2022년 5월 9일 당시 명씨에게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상현 국민의힘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되며 의혹이 더욱 불거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앞서 특검팀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출석을 요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공천 개입 의혹 외에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받은 반클리프 목걸이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 수사 대상인 의혹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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