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장관 "중소제조업 디지털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할 것"

  • 14일 아이디모드 방문, 디지털 전환 성과 점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소비촉진 및 수출대응 등 주요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소비촉진 및 수출대응 등 주요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에서 "중소제조업의 디지털·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금천구 소재 아이디모드를 찾아 현장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신설 예정인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지정제도 관련 전문가,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및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등 정책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 장관은 "중기부는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도적・법률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방문한 아이디모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설비 모니터링, 공정 분석 및 생산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불량률은 절반 이상 낮추는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입증하고 있다. 신상품 기획, 불량 검출, 생산 계획 수립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중국 등 저가 공세로 경쟁력이 약화된 의류·원단 제조 업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도화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디지털 기반의 공정 혁신을 통해 전통 제조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스마트제조 확산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간담회에서는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지정제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문가와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이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현장 의견과 제안사항을 공유했다. 

참석 기업들은 제조AI기술 공급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중소제조업 데이터 수집 및 AI 기술 적용 확대, 제조현장 경험을 갖춘 AI 전문인력 양성, 중소 제조현장에서 도입한 디지털 전환 설비·시스템의 지속적인 운영·활용 지원, 인공지능을 활용한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 대책 등을 건의했다.

한 장관은 "중소 제조기업에서 업종이나 기업의 규모에 관계 없이 디지털 전환 성과가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전환이 중소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기술을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제조 공급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는 중기부 장관이 중기부의 주요 정책 영역과 밀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기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로 8월 1일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방안 간담회', 두 번째로 8월 6일 수출기업 현장방문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개최됐다. 앞으로도 중소기업 분야에서 중요하고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분야 중심으로 추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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