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李정부에 바라는 점은?…'안전·환경·육아'

  • 광복 80주년 맞아 광화문서 국민임명식 개최

  • 김해인 경위 "국가 기관 훈련으로 재난 대응"

  • 장응표 학생 "환경 데이터 정책적 지원 필요"

  • 다둥이 부모 "대출·주거 등 맞춤형 지원 부탁"

광복 80주년인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복 80주년인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광복 제80주년을 맞아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각계를 대표해 참석한 국민들은 '안전' '환경 정책' '다자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한목소리로 드러냈다.

울진해양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해인 경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국민임명식 현장 인터뷰에 참여했다.

올해 초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사태 당시 해안마을에서 고립된 61명을 구조하는 데 앞장선 김 경위는 해당 경험을 언급하며 안전사고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경위는 "재난 대응을 위해 국가기관 간 서로 지속적으로 훈련도 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안전의식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계명대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장응표 학생은 환경 연구 관련 데이터가 해외에 비해 부족하다며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장 학생은 "아쉽게도 타국가에 비해 환경 데이터를 구축하고 모으는 것이 부족하다"며 "생태를 연구하는 분들도, 연구하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그런 부분에 어려움 겪는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만들어 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시민과학자, 연구자로서 생태를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9월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모 김준영·사공혜란씨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사공씨는 "아이 한명당 1년에 960시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아이가) 5명이다보니 도움의 손길이 하루종일 정말 많이 필요하다. 계산해보니 12월에는 돌봄 서비스 시간이 부족해서 걱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생애주기에 맞는 지원책은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잘 모르기 때문에 정책이 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신생아 특례대출이나 주거복지 정책 등도 확대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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