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도의에서 유영일 의원을 만나 향후 정치 일정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유 의원의 첫 이미지는 호쾌한 성격에 거침없는 말투를 보이며 어떠한 질문에도 막힘이 없을 정도의 해박한 지식과 확고한 정치적 소견을 갖고 있을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소신있는 의원의 표본처럼 보였다.
유 의원은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차대한 대변인의 역할을 누군가 책임을 지고 맡아야 할 일이라 생각해 흔쾌히 자원했다"며 "임기내 사명으로 언론과의 친숙, 지역과의 소통과 지역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라고 피력했다.

유 의원은 "내년도 선거는 아주 힘든 선거가 될 것이다. 조심스럽지만 한 20~30% 정도의 의원님들만이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종종 나누고는 한다"고 했다.
이는 여야간 지형의 바뀜 문제도 있지만 수세에 몰린 국민의힘의 정치적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은 점이 감안된 듯 보였다.
이어 "지금처럼 절박한 상황에 저를 포함해 당 대표단이 당장 나서서 해야 할 일은 의원들이 소속된 지역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나 예산 반영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의원 각자의 분발과 개인 브랜드화에 공을 들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내용적으로 대표와의 면담과 결심만을 남겨둔 상태로, 출범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 이 위원회를 직접 이끌어보고 싶다는 것이 유 의원의 포부이기도 하다. 이는 특위 활동을 통해 당과 지역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통해 다소 침체국면의 당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도로 비쳐졌다.
유 의원은 다만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내 75명의 의원님들이 속한 국민의힘이란 당의 역할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이제 개인 의원님들의 브랜드화와 지역에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상황에 지원군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당 대표단 일원으로서의 책임론도 꺼내 들었다.
이어 "대변인으로서 당의 입장을 성실히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분명 그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언론에 대한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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