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1960년대에 송도 유원지 일원을 개발·운영할 목적으로 인천시의 토지를 현물출자 받아 인천도시관광㈜이 설립되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송도유원지는 경쟁력이 약화되며 원래의 기능을 상실했고, 2014년 송도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실효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인천도시관광㈜은 2023년 ㈜씨앤케이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인천을 포함 전국 일원에 개발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iH는 이 회사의 주식 17.725%를 소유하고 있었고, ㈜싸이칸개발은 주식 82.12%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이다.
최근 ㈜씨앤케이건설은 사업을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의 토지매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였으나, iH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유상증자 참여에 제약이 있는 상황으로, 이 경우 iH는 기존 지분율 축소에 따른 재산가치 하락이 우려됐다.
합의서에서는 유상증자 이전 기준으로 주식가치평가를 진행해 이에 상응하는 금원을 토지 등으로 iH에 지급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주주간 합의서 체결로 ㈜씨앤케이건설은 당초 계획된 유상증자를 통한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되었고, iH는 송도유원지 사업에 대해 토지 등으로 재산가치를 보전 받는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러한 과정은 분쟁이 아닌 합의를 통한 민·관 협업의 좋은 선례로 평가할 수 있다.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참여자 공모 실시
인천도시공사는‘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복합사업참여자 공모를 20일에 공고 했다.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난 2024년 12월 공모를 추진하였으나 사업자 미참여로 유찰 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iH가 주민대표회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모 조건을 수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2021년 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에 따라 저이용·노후화된 굴포천역 남측 일원에 고밀도의 공공주택과 도시기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본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방식이 적용 된다.
iH가‘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도입한 형태로 본 사업 역시 제물포역 사업과 유사하게 추진 될 예정이다.
복합사업참여자 신청자격은 시공능력평가 20위 내 주택건설사업자로서, iH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시공능력을 가진 업체를 선정하고자 한다.
공모 절차는 8월 20일 공고를 시작으로 27일 사업설명회, 11월 사업신청서 접수 및 평가, 12월 주민의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2027년 하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 2033년 준공 및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iH 관계자는"금번 사업을 통해 공급될 주택은 공공분양/자가/임대 등 총 2842세대"이며 "우수한 복합사업참여자 선정을 통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활성화하고, 원도심 균형발전 및 원주민 재정착 지원,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생사업 1호 ‘개항장 이음 1977’ 재개장

‘개항장 이음 1977’은 iH가 보존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시민들에게 지역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문화재생사업 1호다.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수근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는 단독주택으로 2022년에 개관한 ‘개항장 이음 1977’은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운영되던 중 지난해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해 임시 폐관 되었었다.
이번 재개장은 인천문화재단의 ‘2025 예술창작생애지원’ 사업에 선정된 청년작가 전시(8월 20일~8월 26일)회를 시작으로 9월 ‘개항장’과 ‘조계지’를 키워드로 한 사진전을 개최해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상설전시와 기획전을 병행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시민들이 인천의 근대 건축자산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역사와 매력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개항장 이음 1977’이 인천 개항장 일대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알리는 문화거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1호인 ‘개항장 이음 1977’외에 지난해 옛화교점포를 리모델링한 2호 ‘백년이음’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말 3호(네이밍 미정)를 개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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