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1위 굳힌 로보락, 스틱형 청소기까지 라인업 세분화 전략 

  • 1조원 시장 정조준··· 플래그십 모델과 차별화 기술 주목

사로스 Z70 사진로보락
세계 최초로 5축 로봇팔을 탑재한 '사로스 Z70' [사진=로보락]

'로봇청소기 1위' 업체 로보락이 국내 소비자들의 주거 환경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청소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편의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라인업 세분화' 전략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로보락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과 매출 점유율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여년 가까이 가전 강자로 군림해온 삼성·LG를 제치고 국내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로보락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꿰차며,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호황으로 로보락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약 21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7000억~8000억원대로 성장한 로봇청소기 시장이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로보락의 꾸준한 성장 동력으로 매년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과 '독보적인 기술력'이 꼽힌다. 올해 2월 플래그십 모델 'S9 맥스V 울트라·S9 맥스V 슬림'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5축 로봇팔을 탑재한 '사로스 Z70'을 공개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사로스 Z70'은 하이엔드급 성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은 물론, 로봇 팔 '옴니그립'이 300g 미만의 생활소품을 직접 들어올려 정해진 공간에 옮긴다. 단순한 청소를 넘어 정리까지 할 수 있어 가사 자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H60 허브 울트라 사진로보락
H60 허브 울트라. [사진=로보락]
 
청소기 라인업 확대로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무선 진공청소기 라인인 'H60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 'H60 허브 울트라', 'H60 프로', 'H60' 등 3종은 강력한 흡입력과 2단계 길이 조절이 가능한 플렉서블 스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상위 모델인 'H60 허브 울트라'는 로보락 무선청소기 최초로 올인원 자동 먼지비움 도크를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848mm 높이의 도크는 스틱을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으며, 본체를 연결하면 단 10초 만에 먼지를 자동으로 비우고 청소기 충전모드로 돌입한다.

진공과 물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무선 물걸레 청소기 제품도 강화했다. F25 시리즈를 포함해 플렉시(Flexi) 시리즈, 다이애드(Dyad) 시리즈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F25 ACE 콤보'는 물걸레 청소, 진공 청소, 무선 스틱 청소, 침구 청소, 핸디형 청소 등 총 5가지 청소 모드를 제공한다. 플렉시 시리즈 2종은 셀프 클리닝 및 고온 건조 기능을 갖췄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까다로운 기준으로 제품을 평가하는 국내 소비자들 눈높이를 충족한 것 만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라며 "로보락의 약진에 드리미, 에코백스, 모바 등 경쟁 업체들이 뒤따라 국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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