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고급 주택 가격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다섯 번째로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분기 기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9.1%였다.
영국계 부동산 컨설팅사 나이트프랭크는 2분기 마닐라의 고급 주택 가격 지수가 세계 46개 도시 중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 상승률은 2.3%로, 마닐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2분기 상승률 1~4위 도시는 ▲서울(25.2%) ▲일본 도쿄(16.3%)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5.8%) ▲인도 벵갈루루(10.2%)였다.
나이트프랭크는 마닐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강세는 제2도시에 대한 투자의욕 고조를 상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상승률에서도 마닐라는 77.5%로 세계 5위에 올랐다. 1위는 도쿄(120%)였으며, 두바이(107%), 서울(80.9%), 미국 마이애미(80.3%)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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