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운용자산 1800조 육박…순익 92% 급증

 
사진유대길 기자
[사진=유대길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2분기 자본시장 훈풍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운용자산은 1800조원에 근접했고, 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500개 운용사(공모 79·사모 421)의 운용자산은 179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대비 69조2000억원(4.0%) 늘어난 규모다. 펀드 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2조2000억원(5.6%) 증가했으며, 특히 공모펀드 수탁고가 490조8000억원으로 41조1000억원(9.1%) 늘었다.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7389억원으로 전분기(4052억원)보다 3337억원(8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110억원(92.5%) 급증했다. 이는 전년 동기(5803억원)와 비교해도 47.4% 늘어난 수준이다.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운용사 비중도 확대됐다. 신설사 및 보고서 미제출사를 제외한 493개사 중 299개사(60.6%)가 흑자를 기록했고, 적자사는 194개사(39.4%)로 전분기(270개사, 54.3%) 대비 14.9%포인트 줄었다. 사모운용사의 적자 비중은 같은 기간 60.5%에서 42.9%로 줄었다.
 
금감원은 “운용자산 규모가 확대되고 증권투자수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대내외 주가지수 상승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본시장에 자금이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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