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법무부, 해외 우수 인재 정착 지원 해법 찾는다

'글로벌 인재의 생각을 묻다' 간담회 홍보물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법무부가 해외 우수 인재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시와 법무부는 4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인재의 생각을 묻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 해외 인재 유출 확대 속에서 해외 우수 인재가 서울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자리다.

서울은 최근 영국 고등교육 전문기관 조사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를 기록했고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에서도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올랐다. 그러나 졸업 후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비자 제도, 합리적인 주거 공간, 의료·교육 접근성, 소속감 등은 여전히 제도적 과제로 꼽힌다.

이에 시는 라운드테이블에서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 생활 지원, 창업·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법무부는 탑티어 비자, 우수 인재 패스트트랙, 기술창업 비자 등 제도적 기반을 알린다. 특히 실제 해외 인재 8인이 정착 과정에서 겪은 비자, 주거, 창업 관련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공유한다.

시와 법무부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해외 인재들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재근 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우수 인재들이 서울을 성장의 터전으로 인식하도록 전문성 개발 지원과 기업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며 “실질적 유인책과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