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공주를 백제 역사문화관광의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
한옥마을 조성과 금강권 지방정원 개발, 국제 밤산업박람회 유치 등 관광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병행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세 번째 일정으로 공주를 찾아 도민과의 대화와 정책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공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최원철 시장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2036년까지 총 4개소, 1300호 규모의 한옥마을을 조성한다. 지난 3월 고도보존육성 시행계획을 고시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전통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단계적 확장을 추진한다.
금강권 지방정원은 우성면 어천리~죽당리 일원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해 5개 주제 정원을 개발한다. 내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하고, 2031년 국가정원 승격을 목표로 한다.
또 충남은 전국 밤 생산량의 55.3%(2만2015톤, 601억 원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2028년 국제 밤산업박람회를 공주·부여·청양 공동 개최로 유치한다. 올해 11월 국제행사계획서를 제출해 내년 8월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충북 오송의 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세종의 축산환경관리원도 공주 이전이 추진된다. 각각 2027년, 2028년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전 완료 시 연평균 4만 명 이상의 교육 방문객 유입이 예상된다. 이는 지역 숙박·외식업을 비롯한 서비스 산업에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날 공주 금학동 스마트 경로당과 신풍면 농촌리브투게더 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공주시는 도내 최초로 스마트 경로당 통합센터를 운영하며, 236개소를 스마트화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농촌리브투게더 신풍지구는 청년 농업인에게 주거와 창고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연말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태흠 지사는 “공주를 백제 고도의 품격을 담은 명품 관광도시로 키우는 동시에, 어르신과 청년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은 오는 16일 당진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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