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MBC ‘[단독] 박정훈 영장 기각되자‥김용현, 김장환 목사 찾아갔나? 尹-김장환 통화도’에 따르면, 2023년 9월 2일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경기도 수원중앙침례교회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 교회는 임성근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개신교계 원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40년 넘게 목사로 있다.
김 목사는 지난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사건이 발생한 뒤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VIP 격노' 당일에는 '친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에 대한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인물이다.
아울러 MBC는 “2023년 7월에서 9월 사이 김장환 목사의 통화 내역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는 17차례, 김은혜 홍보수석과는 6차례 통화했다”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차례,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4차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차례다”고 전했다.
이어 “윤재옥 당시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나경원, 태영호, 이채익 등 국민의힘 소속 현직 의원들과의 통화도 적지 않았다”며 “김문수 당시 경사노위 위원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과도 각각 한 차례와 두 차례 통화했다.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 검경 인사들과 통화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MBC 보도에 따르면, 김 목사는 유력 정치인들과 전방위적으로 통화한 이유를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 전 장관도 이 같은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한 '순직해병' 특검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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