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신년사에서 위민충정(爲民忠情) 강조

  • "남은 임기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여러 기반들을 계속 조성"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에서 위민충정(爲民忠情)을 강조하며 “오로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2026년, 포항시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우리는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서 지역 철강산업의 위기와 그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에 마주해야 했다”며 “그럼에도 포항이 중심을 잃지 않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한 해, 포항은 철강산업 대표도시로서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존망을 걱정하며 시민 모두가 합심해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철강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촉구했으며, 점차 심화되는 어려움 속에서 정부의 주요 철강도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및 국회의 K-스틸법 통과 등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여건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 위주의 지역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일들도 꾸준히 추진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바이오, AI 등 신산업 성장을 위한 제반 여건 조성에도 만전을 기했던 뜻 깊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특히 “지속 가능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포항이 걸어온 변화와 도약의 역사는 단지 한 도시의 성과에 머물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의 추세를 벗어나 균형 발전을 이끌어갈 ‘도시 모델’로서 핵심 자산이 될 수 있으며, 우리 지역의 경험과 역량이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날 대한민국이 마주한 복합적 위기와 변화는, 이제 지역이 스스로 고유한 경쟁력을 키워 국가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해야 하는 시대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포항은 그 길을 가장 먼저 개척해 온 도시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창의적 발상, 실용적 전략과 담대한 도전, 그리고 성과로 증명해 온 ‘포항 모델’은 지역이 새로운 국가 전략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장 명쾌한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포항 모델’의 혁신이 포항과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전반의 경쟁력과 균형 발전을 위한 시스템과 표준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역의 혁신을 더 큰 책임으로 연결하고, 포항을 비롯한 경북 전체가 다시금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미래 발전의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6년은 제가 포항시장으로서 여러분과 보내는 마지막 해이지만, 남은 임기도 20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서 여러 기반들을 계속 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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