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장에서 급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인대 상무위 회의를 앞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부추겨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6.64포인트(1.24%) 오른 3812.51, 선전성분지수는 471.86포인트(3.89%) 상승한 1만2590.5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95.12포인트(2.18%), 181.93포인트(6.55%) 오른 4460.32, 2958.18에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전날 14% 넘게 급락했던 한우지(캠브리콘)은 6.6% 뛰었고, 화훙반도체도 4% 넘게 올랐다. 톈웨셴진(天岳先进), 더밍리(德明利)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전날 중국 금융 규제 당국이 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는 증시를 냉각시키기 위해 공매도 제한 해제, 투기성 거래를 억제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급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주 월요일(8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회 회의가 개막해 다새간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회의에서는 여러 경제 현안이 논의될 전망으로 회의 결과는 폐막날 공개된다. 같은 날 중국의 8월 수출, 수입 지표도 발표된다. 7월 중국의 수출액은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7.2% 깜짝 증가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장 마감 20여분을 앞두고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태양광 업계 과잉 생산 단속 의지를 표명한 후 태양관 산업 침체가 끝났다는 낙관록에 힘입어 신이솔라는 오전장에서 5%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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