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국민차 제조사 프로톤이 독자 브랜드 전기차 'e.MAS 5'를 첫 공개하며, 자국 EV 시장 선두 지위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출시한 SUV 모델 'e.MAS 7'이 국내 판매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차 투입으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
프로톤 홀딩스의 전기차 판매 자회사 프로톤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PRO-NET)는 지난달 31일,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전기차 'e.MAS 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말레이시아를 상징하는 특별 디자인을 입힌 e.MAS 5가 지난해 12월 출시된 브랜드 첫 모델 'e.MAS 7' 12대와 함께 도심을 주행했다.
e.MAS 5는 올해 4분기(10~12월)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PRO-NET은 8월 8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13개 주 29개 도시를 순회하는 'MISI 5 투어'를 통해 신차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첫 모델인 e.MAS 7은 올해 1~7월 누적 4,959대가 판매됐다(수출 포함).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4,689대로, 7개월 연속 국내 E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네팔과 트리니다드토바고에 270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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