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서울 관악구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숨지게 한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씨 신상 공개 검토' 관련 질문에 "피의자 조사 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B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씨와 D씨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시도를 해 크게 다쳤으나 현재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가게 인테리어 문제를 두고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어왔고 범행 당일도 같은 이유로 말다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 피의자 조사를 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은 완료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돼 있다"며 "피해자 유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