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서 버스 총격 테러...6명 사망, 최소 10명 부상

  • 용의자 2명 현장 사살

예루살렘 총기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예루살렘 총기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8일(현지시간) 총격 테러가 발생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예루살렘 북부 라모트 교차로 인근 정류장에서 괴한 2명이 62번 버스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다쳤으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출신인 2명의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군인과 무장 민간인이 용의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대응에 나선 군인은 최근 초정통파 유대교도 '하레디' 복무를 위해 신설된 이스라엘군 하스모네안여단의 분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범행 무기는 스웨덴제 칼구스타프 기관총을 본떠 만든 '카를로'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요르단강 서안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장을 찾아 사망자 유족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회복을 기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타깝게도 예루살렘, '유대와 사마리아'(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들은 유대와 사마리아 전역에서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는 우리의 결의를 더욱 강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유대인을 살해하도록 자녀를 가르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용납할 수 없다"며 "지도에서 PA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PA는 그간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수감되거나 숨진 팔레스타인인의 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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