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재명·문채원·솔라 '귀시', 욕망 대가 담은 공포…늦여름 극장가 흔들까?

영화 귀시 채원 역을 연기한 배우 문채원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귀시' 채원 역을 연기한 배우 문채원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욕망을 좇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기괴한 공포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유재명, 서영희, 문채원, 차선우 등 믿고 보는 충무로 배우부터 솔라, 배수민, 서지수 같은 라이징 스타들까지 총출동한 영화 '귀시'가 늦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귀시'(감독 홍원기)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유재명, 문채원, 서영희, 솔라, 서지수, 차선우, 배수민, 원현준, 손주연이 참석했다.

이날 "'귀시'라는 세계관을 구축하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귀신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마주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실제 촬영지는 베트남의 거대한 묘지와 오래된 당산나무 등으로,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기묘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영화 귀시 유재명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귀시' 유재명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배우들의 도전도 눈길을 끌었다. 유재명은 실수를 만회하려는 경찰 동식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공포영화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촬영 내내 새로운 감정들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문채원은 외모 집착에 사로잡힌 채원 역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의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이어 "배우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더 집착적인 인물로 표현하려 집중했다"고 말했다.

마마무의 솔라는 스크린 데뷔작으로 유명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 미연을 연기한다. 

그는 "공포영화를 너무 좋아해 촬영 자체가 인생의 큰 행운처럼 느껴졌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는 선글라스 뒤에 위험한 거래를 숨긴 여인 은서로 분했다. 그는 "첫 액션신이라 걱정했지만 선배님의 도움으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영화 귀시 솔라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귀시' 솔라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공포 장르의 대가로 불리는 서영희는 딸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금지된 시장에 발을 들이는 희진 역을 맡았다. 그는 "엄마로서의 처절함을 담고 싶었다"며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부담이 영화와 겹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희진의 딸 수연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스테이씨 배수민은 "학생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몰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선우는 신입 경찰 윤건으로, 손주연은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은진으로 등장해 젊은 욕망의 민낯을 보여준다. 원현준은 귀신 시장의 문을 여닫는 박수무당으로서 극의 미스터리를 끌어올린다.
영화 귀시 출연 배우 수민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귀시' 출연 배우 수민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감독은 "귀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열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관객들에게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당신은 무엇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귀시'는 오는 17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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