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삼척IC 교차로, 40년 묵은 '교통 병목' 시원하게 풀렸다... 삼척의 첫인상까지 '변화' 기대 外

  • 90억원 투입, 삼척IC 교차로 마침내 준공... '기형적' 병목 해소, 운전자 편의 높이고 삼척의 첫인상 개선

  • 동해 묵호, 영화 명대사 따라 걷는 '라면 투어' 개시..."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참가자 모집

  • 양양군, 가을철 산불방지 총력...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42명 채용

  •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항로, 시민 대상 '선상 설명회' 개최... 활성화 위한 소통 강화

삼척IC 교차로 개선사업 사진삼척시
삼척IC 교차로 개선사업. [사진=삼척시]

삼척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도 7호선 삼척IC 교차로 개선사업이 지난 9일 마침내 준공을 완료하며, 삼척 시가지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과 혼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기존의 기형적인 도로 구조가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도시의 첫인상까지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삼척IC 일대는 지난 수십 년간 지하통로와 평면도로가 뒤섞인 복잡한 구조로 인해 운전자들의 혼란과 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특히 외지 운전자들에게는 "진입은 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민원이 반복되며, 삼척으로 들어서는 관문의 이미지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병목지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개선 사업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3월 본격적으로 착공되었다. 총사업비 90여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시는 설계 단계부터 단순하고 직관적인 도로 구조를 목표로 세밀하게 계획을 수립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동부아파트 앞과 종합운동장(강원대) 앞에 각각 신설된 교차로다. 기존에는 아파트에서 동해 방향 국도 7호선으로 진입하거나, 동해 방향에서 운동장 쪽으로 진입하려면 불편하고 우회적인 경로를 선택해야 했지만, 이제는 신호 체계가 갖춰진 평면 교차로와 회전교차로를 통해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차량을 흐르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차량 소통 개선과 더불어 보행자들의 안전 또한 대폭 강화되었다. 기존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던 동부아파트 앞에는 지하보도가 새롭게 조성되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완전히 분리되었다. 방범시설(CCTV)과 조명까지 갖춰진 이 지하보도는 통행량이 많은 국도 7호선을 횡단하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완료 이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실제 교통 흐름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시민들은 "길이 훨씬 명확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초행길 운전자들 역시 진입 방향이 명확해져 불필요한 유턴이나 급정거 사례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척시는 이번 교차로 개선을 삼척해변과 복합체육공원,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그리고 시가지 중심부를 연결하는 도시 내 핵심 축을 성공적으로 정비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기간 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도 시민 체감도가 높은 결과물을 남겼다는 점에서 행정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교차로 개선 하나가 도시의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업이 잘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교통과 도시 구조의 균형을 맞추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해 묵호, 영화 명대사 따라 걷는 '라면 투어' 개시...“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참가자 모집
“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동해시
“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동해시]

동해시의 매력을 도보로 탐방하며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프로그램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동해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정연수)이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와 명대사를 모티브로 삼아, 묵호 지역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배우 유지태, 이영애 주연의 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지였던 삼본아파트와 영화의 유명한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묵호역을 출발하여 묵호 동쪽바다중앙시장, 별빛마을, 논골담길, 문화팩토리 덕장을 잇는 코스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은 묵호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운영 방식은 참가자의 취향을 고려한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째는 묵호 일대 소품 상점들과 연계된 스탬프 투어 및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며 자유롭게 묵호를 탐방하는 '개별형'이다. 둘째는 로컬 여행 작가의 해설을 들으며 묵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는 '소규모 단체형'이다. 특히 단체형 참가자는 채지형 여행 작가의 안내로 묵호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묵호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묵호태 라면'과 '문어 라면'을 맛보는 특별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동해DMO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10000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즉석 라면 키트와 함께 묵호 탐방에 유용한 스탬프북, 그리고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단체형 프로그램은 오는 9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격주 토요일(9.13 / 9.27 / 10.11 / 10.25 / 11.8 / 11.22)에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회차별 정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개별형은 날짜나 인원에 제한 없이 상시 신청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관광객들에게 동해시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고, 도보 여행을 통해 묵호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동해문화관광재단이 지난 5월부터 묵호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지역 특화 도보 여행 프로그램이다.
 
양양군, 가을철 산불방지 총력...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42명 채용
2024년 산불진화 훈련 사진양양군
2024년 산불진화 훈련.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군이 다가오는 가을철 산불로부터 푸른 산림을 보호하고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과 '드론(항공) 모니터링요원' 총 42명을 공개 모집한다. 양양군은 오는 9월 19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역량 있는 인력을 선발해 산불방지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력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41명과 첨단 장비를 활용할 드론(항공) 모니터링요원 1명이다. 채용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은 10월부터 12월까지(기상 여건에 따라 근무 기간 조정 가능) 주·야간 및 심야 교대 근무를 통해 산불 진화 활동(야간 산불 포함)과 산불 예방 계도 활동 등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드론(항공) 모니터링요원은 드론을 활용하여 산불을 감시하고, 유사시에는 산불 화선 및 피해 현황을 조사하는 등 과학적인 산불 대응을 지원하게 된다.
 
근무 조건은 1일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일급 80,240원이 지급되며, 4대 보험 의무 가입, 주 1회의 유급 휴일, 1개월 만근 시 월차(유급 휴일) 제공 등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제공한다. 근로에 관한 세부 사항은 '2025년 재정지원일자리사업 종합지침(산림청)'이 적용된다.
 
응시 자격은 모집공고일(9월 10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양양군인 18세 이상 신체 건강하고 성실한 사람이어야 한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의 경우 산불 발생 시 1시간 이내에 현장 소집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드론(항공) 모니터링요원은 관련 자격증이나 경력이 우대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양양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여 오는 9월 19일까지 양양군청 산림녹지과 산림보호팀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 과정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단계별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 시 개별 면담이 실시되며, 추후 양양종합운동장에서 체력 검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단, 드론(항공) 모니터링요원은 서류 심사만으로 최종 선발한다. 신청 서류, 선정 우대 요건, 참여 제한 사유 등 자세한 사항은 양양군청 홈페이지의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역량 있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과 드론 모니터링요원을 채용하고, 산불 예방 및 홍보, 진화, 소각 행위 단속 등 산불 방지 활동을 철저히 추진하여 '산불 없는 푸른 양양'을 만드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이번 산불 방지 인력 채용을 통해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발생할 수 있는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항로, 시민 대상 '선상 설명회' 개최... 활성화 위한 소통 강화
2025년 7월 23일 속초항에 첫 입항하는 속초항 카페리항로 카페리선 사진속초시
2025년 7월 23일 속초항에 첫 입항하는 속초항 카페리항로 카페리선. [사진=속초시]

 
속초시와 속초항 카페리 항로 운항선사인 ㈜지앤엘에스티(GNLst)가 오는 9월 15일 동명동 사회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상투어와 항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속초항 카페리 항로의 성공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시민 소통 강화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제기되어 온 항로 운영의 지속 가능성 및 실제 이용 현황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하고, 항로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항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카페리 항로는 한때 중단되었다가 지난 2025년 8월 운항을 재개하며 지역사회의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용도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속초시는 운항 선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민들이 항로 운영의 실제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시와 선사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항로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속초항이 환동해권의 주요 관광 및 물류 중심 항만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카페리 항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항로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등 속초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속초항 카페리 항로는 동해안권 경제 활성화와 북방교역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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