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콘텐츠 도시' 야심 가동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환영... 원도심 활성화 시동

연말까지 35개 기업 유치 목표

노관규 순천시장이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환영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0일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 지역 대학 교수 및 학생, 원도심 건축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원도심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콘텐츠 기업들을 환영하고,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콘텐츠산업이 순천에 펼쳐갈 미래'를 주제로, AI를 활용해 구현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 현판 제막식, 그리고 시와 기업, 대학, 시민이 함께하는 차담 순으로 진행됐다. 
 

순천시는 지난 10일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 지역 대학 교수 및 학생, 원도심 건축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순천시]

특히,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은 “순천, 콘텐츠 도시의 미래를 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클러스터 출범의 상징성을 높였다.

이어진 차담 자리에서는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청년 인재 양성,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확대 등 실질적인 상생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순천시는 현재까지 애니메이션, 웹툰, 출판 등 30개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이전을 확정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원도심 일대 공실을 리모델링한 ‘창·제작기지(원츠랜드)’에 이들 기업의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총 35개사 이상 유치를 목표로 추가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이 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되고, 어두운 원도심을 밝힐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순천을 콘텐츠 기업과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들도 순천이 가진 동력과 좋은 환경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지역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순천시는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전국의 젊은 인재들이 순천에 정착하는 콘텐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