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에너지 실증에 성공하며 미래 해양에너지 산업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8월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전국 최초로 암모니아 전주기(생산·저장·운송·활용) 구축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다.
해당 특구는 2021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했으며, 부산테크노파크를 총괄기관으로 지역기업과 함께 17개 특구사업자가 참여했다. 2024년 5월 육상 실증을 시작으로 올해 해상 실증까지 단계별로 진행했다.
실증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이동형 액화암모니아 표준용기(ISO탱크컨테이너)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벙커링 및 안전성 검증 등 3대 분야로 추진됐다.
실증 전 과정에서 안전자문위원회 운영과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성과로 부산은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관련 규제와 법령 정비를 추진하고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신규고용 331명, 투자유치 1100억원, 매출 400억원, 전문인력 양성 430명, 특허 21건을 기록했다.
향후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신규고용 2665명, 매출 5748억 원, 기업유치 20개사, 미세먼지 2403톤 및 온실가스 4만4895톤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실증은 부산이 친환경에너지 산업 기반을 갖추는 중요한 성과”라며 “탄소중립과 미래 해양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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