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글로벌 OLED 점유율 37% '1위'

  • LG디스플레이, 1분기 대비 2%포인트 소폭 감소

2025 IAA 모빌리티 행사장 내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5 IAA 모빌리티 행사장 내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 기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가 대폭 늘면서 전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OLED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7%로 1위를 지켰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1%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레노버, 에이수스 등 고객사로 공급하는 노트북 PC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와 비교해 131% 증가한 덕분이다. 모니터 패널의 경우 27인치 퀀텀닷(QD)-올레드 모델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47% 성장했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 OLED 점유율은 9%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서 11%를 차지했으나 스마트폰 패널이 20% 급감하면서 한자리 수 점유율로 내려앉았다.
 
중국 BOE는 점유율 15%를 유지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노트북 PC 패널 출하량이 213% 급증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화웨이·오포의 시장 수요가 커지면서 차이나스타(CSOT)도 시장 점유율이 1분기 대비 1%포인트 늘어난 9%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OLED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요의 중심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안정세로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이 줄어들고, 미국 관세 이슈가 겹친 노트북 PC용 패널 공급이 대신 늘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1분기 대비 2% 늘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2% 줄었다. 반면 노트북 PC는 각각 110%, 95% 신장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의 수입 관세 탓에 보급형 LCD 기반 제품의 비용 상승을 초래했다"면서 "OEM들은 OLED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과 모니터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며 대응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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