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방 韓근로자 316명 탄 전세기, 인천공항 도착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했습니다. 근로자들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오후 3시 23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 전세기는 어제 오전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15시간 만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탑승 인원은 한국인 316명을 포함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국적자까지 총 330명입니다. 정부와 기업 관계자, 의료진 등 21명도 함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은 지난 4일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습니다. 이들은 입국 절차를 마친 뒤, 공항에서 가족과 상봉했습니다.
2차 소비쿠폰, "가구별 건보료+특례 적용"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시작합니다. 대상은 가구별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되, 고액 자산가는 제외됩니다. 재산세 과세표준이 12억 원을 넘거나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하는 약 248만 명이 우선 제외됩니다. 이후 건강보험료 수준에 따라 소득 하위 90%를 가려내면서 약 258만 명이 추가로 빠집니다. 최종적으로 선정기준 이하라면 가구원 전원이 소비쿠폰을 지급받게 됩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등 다소득 가구에는 보정 기준이 적용돼 형평성을 보완했습니다. 정부는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효과를 노린 정책이라며, 고액자산가 제외 기준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李대통령, 강원서 네 번째 타운홀미팅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아 네 번째 타운홀 미팅을 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K-문화관광벨트 개발과 글로벌 관광 허브 구축, 지역 균형발전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특히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지역 대책과 접경지 주민 지원도 주요 의제가 됐습니다. 강릉 오봉 저수지 저수율은 11.8%까지 떨어지며 50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아파트와 숙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시행 중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대용량 소방차 투입과 더불어 도암댐 방류수를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도민 목소리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 장중 3,386.87까지 올라,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 넘게 오른 3,395.5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3,400선에 근접했고 종가는 장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2포인트가량 오른 847.08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개장 직후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도 경기 둔화 속 연준의 통화 완화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자살률 10년내 40% 낮춘다…고위험군 집중 관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방송에서 추천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츨라프 스밀의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는 29계단 상승해 9위에 올랐고,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무려 50계단 뛰어 60위를 기록했습니다.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는 소폭 하락했지만 15위로 여전히 높은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문형배 전 헌재 권한대행의 『호의에 대하여』가 2주 연속 1위를 지켰고, 『라이프코드』가 3위로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빌 게이츠 추천서 '주목'…문형배 에세이는 2주째 1위
정부가 5년 내 자살자 수를 1만 명 아래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0년 안에 자살률을 40% 낮춰 OECD 1위 오명을 벗겠다는 ‘국가 자살 예방전략’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자살 시도자와 유족 등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고, 채무·생활고·실업·범죄피해 등 위기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응급실 연계 현장 개입, 유족 원스톱 지원 확대, 채무조정과 생활안정 지원, 학교폭력·직장갑질 예방 등 범부처 대책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자살예방관 지정, 인력 확충, 전담기구 설치와 함께 AI 상담 분석, 상담전화 확충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