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하남시 미사5중(가칭 한홀중)이 내년 3월 개교한다. 하남시가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공원을 학교 부지로 변경해 무상 임대하는 등 신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결과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그간 지속적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1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 학부모 대표 및 주민들과 함께 미사5중 신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과밀학급 해소 TF팀을 구성해 직접 챙길 만큼 해당 사안을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사5중은 설계 단계부터 학교시설 개방 방안을 반영해 설계했다. 실제로 운동장과 강당 등 체육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질 없는 개교와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체계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지영 청아초 학교운영위원장, 최문정 청아초 학부모회장, 김현석 한홀초 학교운영위원장, 이현미 한홀초 학부모회장 등 참석자들은 주요 공정 현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이 철저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미사5중의 원활한 개교를 위해 △진입로 개설 △미사숲공원 조성 △통학로 개선(블록 포장, 공원 등 12개 및 CCTV 6대 설치) 등 기반시설 공사를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진입로 등 기반시설 조성에 예산을 투입했다. 신설 중학교는 부지면적 1만5000㎡에 총 31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수용 인원 846명 규모며 2026년 3월 정식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현재 시장은 15년째 등굣길 교통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워킹 스쿨버스 운영 △하남형 스쿨존 조성 △학교보안관(학교안전지킴이) 운영 등 어린이 안전 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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