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학교, 학비 연평균 2300만원…서울 年 5000만원 육박

미국 유치원생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유치원생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38개 외국인학교의 연평균 학비가 2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의 연간 학비는 무려 5000만원에 육박했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외국인학교 현황 및 입학자격 미달자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학교의 연평균 학비는 2281만원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2130만원, 초등학교 2061만원, 중학교 2367만원, 고등학교 2637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서울외국인학교가 496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거제에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 4526만원, 부산국제외국인학교 4175만원, 한국외국인학교(판교캠퍼스) 4087만원, 서울 서초구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4037만원 순이었다.

중학교 학비가 연 4000만원을 넘는 학교도 2곳이나 됐다. 서울외국인학교가 4416만원,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는 4274만원이었다.

입학금은 평균 230만원으로, 부산외국인학교의 경우 입학금만 850만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외국인학교 3곳에서 총 13명의 입학자격 미달자가 버젓이 다니다 적발됐다.

2021년 서울 한국한성화교중고등학교에서 미달자 4명이 적발돼 '자퇴 조치'를 받았다. 2023년 경기 성남 서울국제학교에서 1명, 올해 초경남국제외국인학교에서 8명이 적발돼 퇴교 조처가 내려졌다.

진선미 의원은 "외국인학교의  입학·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교육부와 함께 관리·감독 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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