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한은, 27조 당기순이익 기록해도 기부는 11억...인색해"

  • "사회공헌 활동 역시 5년간 7회…사회공헌 활동에 아쉬운 행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최근 5년간 약 27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사회공헌에는 11억여원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 외 활동 역시 7회에 그쳐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2020년 7조3659억원 △2021년 7조8638억원 △2022년 2조5452억원 △2023년 1조3622억원 △2024년 7조8638억원 등 최근 5년간 총 26조956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기부금은 2020년 9000만원, 2021년 1억6000만원, 2023년 3억원, 2024년 4억원 등 총 11억5200만원에 불과했다.

다른 기재위 소관 기관들과도 대비된다. 한국투자공사는 같은 기간 5656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36억원을 기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조7392억원의 순이익 가운데 435억원을 기부했다. 한은이 두 기관보다 훨씬 큰 이익을 냈음에도 기부금 규모는 현저히 적은 셈이다.

아울러 한은의 사회공헌 활동 내역을 보면 5년간 총 72회 활동 중 기부를 제외한 대면 봉사 활동은 7회에 그쳤다.

정 의원은 "중앙은행이 사회적 가치와 책임이 중시되는 시대에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쉬운 행보"라며 "책임 있는 기관으로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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