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해수부 이전을 부산 발전이나 균형발전의 기회가 아닌 부산과 지방행정의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도구로만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이 더 큰 도약을 이루려면 해수부의 물리적 이전뿐 아니라 제도적, 기능적으로 온전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지부진한 산업은행 이전은 물론이고,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물류와 금융이 함께하는 글로벌 해양수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할 새로운 중심축으로서 부산 발전에 모든 당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은 반민생, 반문명, 반인권, 반민주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며 "내 편 아니면 차별하고 목소리도 낼 수 없는 입틀막 정치가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며칠 전 강원도 타운홀 미팅에서 강원도지사가 두 차례나 발언권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이 끝내 발언을 막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협위원장에게는 마이크를 주면서 도지사의 마이크는 빼앗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노골적인 지역 차별이고 야당 차별"이라며 "부산도 다르지 않다. 지난 7월 타운홀 미팅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마이크 한번을 잡지 못했다. 부산시민의 민심을 무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정권 머릿속엔 민생도 지역도 없다"며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어서 야당을 궤멸시키고, 개혁을 가장한 개악으로 사법부를 흔들고, 관권선거로 지방행정 권력을 장악해 독재할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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