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2025 GGGF)'은 세계적 인공지능(AI) 컨설턴트인 조지아 루이스 앤더슨의 기조 강연으로 막을 올렸다.
'AX 대전환, 선택 아닌 필수' 주제로 강연에 나선 앤더슨 AI 컨설턴트는 "AI는 매우 빠르게 진화해 왔다"며 "무어의 법칙은 기술이 2년마다 두 배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AI를 약 100만배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고,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속도로 기술적 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AI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 기능이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 분야라고 주장했다. 앤더슨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지켜가야 하며,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복잡성과 뉘앙스, 진정한 이해를 가진 인간성의 소중함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활용 방향에 대해 '반영'이라는 용어를 제시했다. 그는 "AI는 편향성이 있고, 그것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AI의 활용 방향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요 비판 중 하나는 AI가 우리에게 지나치게 친절하다는 것이다"라며 "AI는 그저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해 준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비판적으로 봐야 하며, 당신이 듣고 싶은 말만 해주는 AI가 아닌 정말 필요한 정보와 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실제로 자신의 모든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빅데이터를 스스로 만들어 자신이 필요한 목적에 따라 AI를 통해 콘텐츠를 생성하지만 항상 최종적으로 자신이 모든 것을 직접 확인한다고 했다.
기자이자 언론인으로서 쏟아지는 AI 관련 뉴스 또한 AI의 도움을 받아 정리하지만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주도적인 기사 소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당신이 달성하려는 것을 우선 생각한 다음 거꾸로 작업을 진행하는 AI솔루션을 구성해야 한다"며 "AI의 미래는 오픈소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이스 AI 에이전트는 방송·언론인 출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협업했고 메타의 초거대언어모델(LLM) '라마3'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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