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제주서 개막...청정 에너지 협력 강화

  • 대규모 실증사업 추진...그린수소 생산역량 강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포럼이 제주에서 열렸다. 국내외 10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각국의 기술과 정책,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는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산업부, 현대자동차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독일, 덴마크, 태국 등 주요국 대사관 등 9개국 106개 기관·기업·대학 등이 참석해 각국의 정책과 기술·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와 제주도는 지난 2017년 250kW급 수전해 실증을 시작으로 행원에 3.3MW 수전해 단지를 구축했고 현재는 북촌지역에 10.9MW 규모의 수전해 단지를 추가 조성중이다. 
 
특히 3.3MW 행원단지는 지난해 9월부터 하루에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해 도내 수소버스(17대)와 수소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 생태계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내 첫 사례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산업부는 제주도, 서남해 등 재생에너지 밀집지역에 대규모(50~ 10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은 새정부의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돼 산업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산학연이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재정·세제·금융·규제개선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지원할 예정이다.
 
박덕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통해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협력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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