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중소기업 숨통 트인다...한전, 2.5% 저리 융자 지원

한국전력공사 외경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 외경.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가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력 분야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한전은 최근 열린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 운영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융자금리 인하와 산업재해 예방 투자 우선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5년 제4차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 지원사업'부터 적용된다.

경영자금 융자금리는 기존 3%에서 0.5%포인트 낮춘 2.5%의 저리로 제공된다. 이는 시중금리(평균 3.61%~5.07%)보다 최대 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원 대상은 KTP(KEPCO Trusted Partner) 인증 기업 또는 기자재 공급유자격 등록 기업이다.

해당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이 실질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또 융자 지원에 '산업재해 예방 투자' 항목을 신설하고 대상 선발시 해당 항목을 우대한다.

융자 취급은행을 기존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에서 타 주요 시중은행으로 확대한다. 금융지원 사업 관련 신청·처리·수령 등 업무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전은 1995년부터 전력분야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을 조성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에 위탁해 융자사업을 관리·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총 181개 기업 약 1699억원의 융자금 지원을 받았다. 

특히 2023년에는 기술개발 지원을 넘어 경영자금, 해외판로개척자금, 시설자금 등으로 융자사업 범위를 넓히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미국 관세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의 버팀목을 강화하고 정부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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