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친척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부모라면 예금·적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은행들은 우대 금리와 다양한 혜택 등을 내세우며 아이들의 추석 용돈을 관리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요즘 시대에 금리 3~4%대…우대금리 조건 잘 따져봐야
돈 모으는 재미를 붙이는 입문용으로는 적금 통장이 제격이다. KB국민은행의 'KB Young Youth(영유스) 적금'과 신한은행의 '신한 My(마이) 주니어 적금'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국민은행의 영유스 적금은 월 최대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최대 연 3.4%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나이나 가족 수에 따라 1.3%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달라져 모든 고객이 최대 금리를 받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신규 가입 시 또는 재예치 시 나이가 만 0세, 7세, 13세, 16세, 19세일 때 연 0.5%p 금리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 적금2'는 최고 연 3.65%의 금리를 준다. 자유적립형이라 추석·생일 등 비정기 용돈을 월 적립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다. 타 은행보다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이체 등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연 1.2%p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호자와 자녀가 각각 전용 앱을 통해 금융 목표를 함께 설정할 수 있는 상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집에서는 '우리 아이(Eye) 계좌조회'로 보호자가 입·출금과 납입 현황을 상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TEENZ적금'은 기본금리 연 3.10%에 최대 1.5%p의 우대이율을 더해 최대 연 4.6% 금리를 제공한다. 재가입 시에는 0.3%p의 혜택을 준다.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생일이 포함된 달에 신규로 가입하면 0.2%p의 추가 금리가 적용돼 가입 시점을 잘 맞출수록 금리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퀴즈 풀고 챌린지하고…자녀 많을수록 금리 혜택도
자녀들이 통장 꾸미기, 게임 미션 등을 통해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인터넷전문은행 상품을 추천한다.
카카오뱅크 'mini 내맘대로 저금'이 대표적이다. '친구 선물 저금', '여행 저금' 등 목적별로 10개까지 저금 항목을 만들 수 있고 각 저금 화면을 자신이 원하는 사진, 배경, 색상, 스티커로 꾸밀 수도 있다.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59만명에서 2025년 7월 270만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가입하고 싶다면 '우리아이통장'도 좋은 선택지다. 별도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100%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족들은 서로 카카오톡으로 초대 링크를 보내 해당 통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부모 고객은 입출금 시 자녀를 위한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1금융권의 우대금리 조건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2금융권 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키움저축은행의 '아이키움정기적금'은 조건 없이 최대 금리 연 4.5%를 제공한다. 월 유치금액은 30만원 이하다. 최대 금액을 예치하면 연간 16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는 셈이다. 웰컴저축은행은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통해 다자녀 가정을 공략하고 있다. 기본금리 1%에 자녀 수에 따라 최대 7%p, 입출금통장 납입 시 추가 2%p를 더해 최고 연 10%의 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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