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人터뷰] "기업 오너의 미래까지 설계한다"…미래에셋증권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직접 가보니

  • 세무·부동산 넘어 기업 컨설팅까지…고객 경험 중심 '더 세이지'형 패밀리오피스로 자산관리 진화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이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이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30층. 미래에셋증권 '더 세이지(The Sage) 패밀리오피스'에 들어서면 단순한 자산관리점포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탁 트인 뷰와 미술품이 어우러진 공간은 '자산가를 위한 갤리리'에 가깝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은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IT 창업가, 가상자산 투자자 등을 겨낭한 프리미엄 자산관리를 지향한다. 장의성 지점장은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를 "단순한 WM센터를 넘어 세무·법률·기업 컨설팅을 통합한 하이엔드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강남 중심지에 문 연 하이엔드 패밀리오피스
'더 세이지'의 콘셉트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다.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최상위 사례로 꼽힌다. 장의성 지점장은 "고객 접근성뿐 아니라 방문했을 때 느끼는 공간의 퀄리티를 중요하게 봤다"며 "상담공간을 분리하고, 고객 동선을 세심하게 설계해 프라이빗 상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패밀리오피스에는 지점장을 포함해 총 13명의 PB가 근무하며, 각 지점에서 수익률과 만족도가 높은 인력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정진 미래에셋증권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WM팀장과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 사진유대길 기자
(왼쪽부터) 김정진 미래에셋증권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WM팀장과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 [사진=유대길 기자]
 
세무·법률 넘어 기업 컨설팅까지
패밀리오피스의 경쟁력은 자산관리의 '확장성'에 있다. 단순한 세무·부동산 자문을 넘어, 기업 오너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IB 출신 인력을 배치해 비상장·중소기업 오너에게 상장 전략, 지분 매각, 가업승계 방안 등 종합적 상담을 진행한다.

장 지점장은 "이런 서비스는 단순 비용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고객 신뢰와 장기 관계 구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다른 증권사들도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진 WM팀장은 "공간과 서비스 자체가 브랜드로 작용한다"며, 고객 경험 중심 설계가 만족도와 신규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젊은 자산가까지 고객층 확대
패밀리오피스는 젊은 자산가와의 접점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빗썸 고객 대상 투자 인사이트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MZ세대 가상자산 투자자와의 교류 채널도 넓히고 있다.

장 지점장은 "IT 업계 종사자와 스타트업 창업자 등 새로운 부의 주체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수익률보다 세금, 상속, ESG 투자 등 '지속 가능한 자산관리'를 중시한다. 그들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PB 조직으로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 중심 자산관리
개점 5개월 만에 유입 자산은 2조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신규 고객 절반 이상이 경쟁 금융기관 이전 고객일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장 지점장은 "자산관리의 본질은 압도적 수익 창출과 관계 형성"라며 "수익률이 좋은 상품은 물론이며, 고객의 생애주기를 함께 설계하는 진정성이 장기 성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 니즈가 복잡해지면서 투자,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등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역할이 앞으로 패밀리오피스가 나아갈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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