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등번호 10번 영구 결번…18일 흥국생명 홈 개막전서 은퇴식

  • 2005년 출범 V리그, 다섯 번째 영구 결번 지정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5차전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5차전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다.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 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개막 경기를 치른 뒤 김연경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이때 김연경의 영구 결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1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해 한국 배구 역사에 남기기로 했다.

등번호 10번은 김연경의 선수 시절을 대표하는 번호다. 한일전산여고 시절부터 10번을 달았다. 흥국생명에서 뛰던 시절은 물론 일본과 튀르키예 리그, 중국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도 10번을 유지했다.

김연경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코트를 누비며 숱한 역사를 써냈다.

2005~2006시즌에 데뷔한 김연경은 첫 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등을 휩쓸며 소속팀 흥국생명을 정상에 올려놨다.

은퇴 시즌인 2024~2025시즌에는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에 앞장서면서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거머쥐었다.

국내 무대에서는 흥국생명 소속으로만 뛴 김연경은 여덟 시즌을 활약하면서 정규리그 MVP에 일곱 번 올랐고, 챔프전 MVP도 네 차례 차지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영구 결번은 김연경이 다섯 번째 사례다.

'쿠바 특급'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의 등번호 13번, 김사니(IBK기업은행)의 9번, 이효희(한국도로공사)의 5번, 문성민(현대캐피탈)의 15번이 영구 결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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