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릇, 잠옷, 베게, 의자 등 이 시대 서울의 취향이 담긴 물건들이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가득 채웠다.
15일부터 19일까지 DDP 아트홀에서 열리는 'DDP디자인페어'는 물건과 사람, 사람에서 삶까지 이어지는 '취향’을 주제로 한 장이다.
DDP 디자인페어는 서울디자인위크의 메인 전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서울디자인위크의 올해 주제는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라이프'다.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디자인이 개인의 삶, 산업, 도시 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조명한다.
페어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분된다. 참여 브랜드들을 △인생이 맥시멀리스트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로 나눴다.
컬러풀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들은 '인생이 맥시멀리스트'로, 매일의 집밥과 정성 어린 살림을 즐기는 이들은 '고요한 미식가'로, 슬로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은 '쉼 예찬론자'로 가면된다. 또한 작은 물건에서도 만족을 찾는 실용적이고도 감각적인 사람들을 위한 상품은 '낭만적 실용주의자'에 모여 있다.

이외에도 한남과 도산에서 독특한 쇼룸 디자인으로 주목 받는 식스티세컨즈를 비롯해 무자기, 챕터원, 이야이야앤프렌즈, 헤리터, 이오테, 아에이오우 등 다양한 브랜드를 즐길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디자인은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다. 디자인은 산업 경쟁력을 높여주고, 삶의 예술을 더한다”며 “서울시는 디자인이 산업의 엔진이 되는 생태계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K)-팝이 전 세계 대중음악의 새로운 장르가 되어가듯, 서울의 디자인이 하나의 장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패션, 공간, 서비스,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서울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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