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백마강 물살 가르며 가을 스포츠 열전

  • 제6회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 24~26일 개최… 카누 도시 부여, 수상레저 메카로 도약

제5회 전국용선경기대회 포스터사진부여군
제5회 전국용선경기대회 포스터[사진=부여군]


백제의 고도 부여가 가을 물결 위 역동의 레이스로 들썩인다.
충남 부여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부여 구드래둔치 일원에서 ‘제6회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부여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사)대한카누연맹과 충청남도카누협회가 주관하며, 국내 주요 카누·용선팀이 대거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12인승 250m 단거리 스프린트 단일 종목으로 치러지며, △부여군 읍·면부 △부여군 기업·단체부 △충남 시·군부 △전국 초·중등부 △전국 마스터즈부 등 5개 부문에서 총 97개 팀, 1,35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백마강을 무대로 한 이 대회는 참가 규모와 열기 면에서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 대표 수상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교류의 강 백마강에서 열리는 용선대회는 부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도전정신을 함께 상징하는 축제”라며 “한 배에 올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협동과 단결의 가치를 느끼고, 수상 레저스포츠의 매력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여군은 국가대표급 카누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지자체 중 하나다. 부여군청 카누팀은 전국체전 11연패·22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국내 카누계를 이끌고 있다. 군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용선경기대회를 전국 규모로 확대, ‘카누의 도시’라는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회 기간 부여읍과 구드래 일원에는 선수단과 관광객이 몰리며 숙박·식음업계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군은 경기와 연계해 백마강 일대 관광명소, 정림사지·궁남지 등 주요 문화유산 홍보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마강 일대는 수상 스포츠와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용선대회를 계기로 부여가 사계절 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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