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글로벌 사모시장, 인프라·주식·부동산 순으로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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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드만삭스]
글로벌 사모시장의 핵심 참여자인 기관투자자(LP)와 운용사(GP)는 자산군 가운데 인프라와 사모주식, 부동산, 사모대출 순으로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LP들은 대체로 사모시장에 대한 자산 배분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GP들은 투자금 회수(엑시트)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전 세계 LP와 GP 2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사모시장 진단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투자 환경을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투자금 회수로 유동성 확보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연말까지 인프라(93%)와 사모주식(82%), 부동산(81%), 사모대출(70%)에 대한 투자 환경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바스 카넬 골드만삭스 대체투자 인프라부문 글로벌 총괄은 "인프라는 정부와 민간의 신규 투자 확대로 수혜를 보고 있다"며 "AI와 디지털화, 발전·송전, 글로벌 무역, 폐기물 처리, 수도와 같은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짐 가먼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부동산 부문의 글로벌 총괄은 "지난 3년간의 시장 혼란기를 지나며 부동산 밸류에이션과 거래량이 점차 안정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인 수익률과 다른 자산군 대비 낮은 상관관계를 제공함으로써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으나 섹터와 특정 자산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P 가운데 사모시장 자산 배분에서 인프라를 과소배분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로 과다배분(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모주식은 과소배분 35%, 과다배분 21%였고, 부동산은 과소(26%)와 과다(25%)가 비슷했다.

LP의 83%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자본을 사모시장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사모시장 확대 움직임이 3년 연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GP들은 엑시트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응답자의 80%가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매각을, 70%가 스폰서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수하겠다는 GP 역시 63%로 작년(35%) 대비 크게 늘었다. 

맷 깁슨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고객솔루션그룹 글로벌 총괄은 "최근 신규 운용사의 증가와 기존 운용사의 펀드 확장이 맞물리며 자금 조달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며 "앞으로는 가치 창출이 투자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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