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1.6조 돌파 '역대급'... 연매출 6조 넘본다

  • 영업익 7288억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

  • 1~4공장 풀가동·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덕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작성하며 연간 매출 6조원 달성을 넘보고 있다. 3분기 들어 분기 기준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6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7000억원을 넘어섰다. 1~4공장 풀 가동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판매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6602억원, 영업이익은 72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9.9%, 115.3%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00% 가동에 들어간 1~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호조,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따른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24만 리터(ℓ)를 생산할 수 있는 단일 공장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이다.

누적 실적도 크게 뛰었다. 올들어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어난 4조2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인 4조5473억에 근접한 수준으로, 연간 매출 5조원 돌파도 확실시된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0.1% 급등한 1조6911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넘어섰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전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모두 크게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풀가동 등에 힘입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575억원, 영업이익은 63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8%, 42% 신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매출은 4410억원으로 34% 늘고, 영업이익은 90% 신장한 129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신규 제품 출시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가동에 들어간 18만ℓ 규모의 5공장은 신규 수주에 따른 기술이전과 함께 안정적인 가동 확대(램프업)을 진행 중이다. 5공장 가동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로 늘었다.

수주와 위탁개발(CDO) 사업도 호조세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수주액은 총 5조24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인 5조4035억원에 육박한 상태다. CDO 부문은 3분기에만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8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5건, CDO 154건으로 누적 수주액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실적 발표 때 상향 조정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기존 20~25%에서 25~30%로 끌어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