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30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6조 7214억원(자동차 36조 7145억원·금융 및 기타 10조 69억원), 영업이익은 29.2% 감소한 2조 5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 기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지만 영업이익은 기대 이하의 결과를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조원 이상 손실이 발생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5.4%로 떨어졌다.
현대차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3만 8353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SUV 판매가 6.3% 늘어난 18만 558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85만 7795대로 1.9% 증가했다. 같은 미국 판매에서도 25만 744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승조 현대자동차 재경본부 부사장은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며 1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하였으나, 선제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적극적인 관세 영향을 일부 만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제조, 공급 등 전 영역에서 효율화를 추진해 비가격 요인에서 관세 부담의 60% 이상 상쇄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날 2차 한미정상회담으로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르면 11월 1일부터 15% 관세가 소급 적용 돼 현대차로선 관세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이어질 신차 출시 '골든 사이클'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 미들 사이즈 SUV는 현지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4분기 출시되는 뉴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현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의 수정 목표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 전관세 완화로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4분기 이후 실적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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