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1박 2일 대장정 마무리…李 대통령, 시진핑에 의장직 승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한복 소재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한복 소재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행사가 1일 공식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두 번째 세션 종료 후 "아태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하면서 "이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APEC이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올해의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 APEC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의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다. 회원국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만찬에서 "내년에도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라고 물었고, 자신은 "아름다운 나비가 (내년 개최 도시인) 선전까지 날아와서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의장직 인계를 위한 발언이 끝난 후 별도로 만나 악수를 하고 길게 얘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후 각국 정상은 물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는 서로 등을 두드려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진 촬영 시 "스마일"이라고 외치며 미소를 유도했고, 촬영 뒤에는 다른 정상들과 박수를 치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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