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업 최초,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

  • 정인화 시장 "시민 모두의 성과"

  • 전통과 생태 보존 가치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 사진광양시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 [사진=광양시]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증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1일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인증서를 직접 전달받았다. 이번 등재는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역사적, 문화적, 환경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공식 인정한 중대한 성과다.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하동군, 남해군 등 국내 다른 등재 지역 대표단도 함께했다.

인증서를 직접 수여한 고드프리 마그웬지(Godfrey Magwenzi) FAO 부사무총장은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유산"이라며,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전을 위한 귀중한 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광양시는 수여식과 더불어 열린 GIAHS 전시회에서 섬진강 재첩잡이의 역사와 전통 어구, 생태적 가치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매실청, 매실캔디, 김부각 등 광양 특산품 시식 행사를 열어 청정 자연환경에서 빚어진 우수 농수특산품을 홍보하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FAO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섬진강 유역의 생태환경 보존과 주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전통어업 관리 정책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인화 시장은 이 자리에서 "ESG 기반의 상생 관리 모델을 통해 재첩 자원과 전통 어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광양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전통어업 보존과 세대 간 기술 계승을 위해 시범학교 운영, 연구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GIAHS 등재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랭리타운십과의 국제우호도시 협약 체결 등 글로벌 교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인화 시장은 "이번 인증은 광양 시민 모두가 빚은 성과"라며, "광양의 전통유산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어촌 공동체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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