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AI로 제조도시 재설계

  • 'AX 실증산단'로 산업 지형 바꾼다

  • 스마트공장 1천14개 확산·기계·방산 DX센터 258억6000만원 투입

왼쪽부터 창원국가산단 과거와 현재사진창원시
왼쪽부터 창원국가산단 과거와 현재[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가 노후화된 제조 인프라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갈아끼우는 ‘산업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창원국가산단 중심의 AI 종합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스마트공장 확산·제조 데이터 활용·디지털 트윈 적용 등을 묶은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창원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창원시 인공지능 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5월에는 ‘창원시 인공지능 종합계획(2026~2028)’ 수립에 착수했고, 심의·의결·자문 기능을 수행할 ‘창원시 인공지능 추진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비전은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AX 선도도시’로, 초일류 AI 생태계 구축·주력산업 AX 혁신·글로벌 강소기업 육성·AI 전문인재 양성을 축으로 삼는다.

시는 2014년부터 지역 기업 1014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IoT·자동화 장비로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연결하고 공정을 최적화해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올린 성과를 축적했다. 이를 토대로 AI 적용 범위를 공정·품질·설비예지보전·자율물류 등으로 넓혀 ‘데이터에서 AI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주력 업종인 기계·방산 분야를 정조준한 ‘제조 DX 지원센터’ 구축·운영 사업이 2024~2026년 3년간 진행된다. 총사업비 258억6000만원이 투입되며, 센터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특화 DX 모델 개발·애로기술 해결·전문인력 양성·R&D 과제 발굴과 함께 ‘산업 DX 협업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과 과제 연계(RFP)도 병행한다.

AI 대전환의 마중물로 ‘AI팩토리’ 사업(총사업비 70억2000만원)을 추진한다.

발전용 가스터빈 보수 전 과정을 AI·디지털 트윈·로봇으로 통합해 자율 보수 체계를 구현, 작업 시간 단축과 독자 정비 생태계 조성을 노린다.

더불어 ‘스마트그린 AX 실증산단 구축’(총사업비 222억원)이 2028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현대위아·삼현 등 참여 기업이 AI 기반 품질관리,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자율물류를 실증해 ‘AX 대표 선도공장’ 모델을 만들고, AX지원센터와 연계해 산단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구상이다.

AI·데이터 전환은 불량률을 낮추고 설비 가동률을 높이며 공급망·물류를 최적화해 원가·납기·품질의 동시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이를 바탕으로 창원국가산단을 ‘AX 제조 혁신 생태계’ 거점으로 키우고 지역 강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AI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강한 제조 기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국회·중앙정부·경남도·유관기관과 협력해 구체적 혁신 사례를 지속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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