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열풍 이어 'K-티' 공략…동원F&B, 보성홍차 아이스티 한라봉 출시

  • 전통·저칼로리 트렌드 결합…한라봉 풍미로 해외 시장 노린다

보성홍차 아이스티 사진동원FB
보성홍차 아이스티 [사진=동원F&B]


동원F&B는 '보성홍차 아이스티 한라봉'을 출시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은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올렸던 보성 찻잎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차음료다. 2년 만에 선보이는 아이스티 신제품으로, 지난 달 8~9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가을 궁중문화축전 '한복연향'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시음 행사와 전통 콘텐츠 기반 디자인 선호도 투표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추석 시즌에 맞춰 포토존도 마련해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앞서 동원F&B는 국가유산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통 문화유산 홍보 및 팬상품(굿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전통 차 문화와 트렌드를 결합한 제품 경쟁력으로 브랜드 확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2021년 제로 칼로리 트렌드를 반영한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를 출시해 차음료 시장에서 외연을 넓혔다. 500mL 기준 0kcal 콘셉트를 앞세운 이 제품은 '동원 보성녹차'의 2세대 제품으로, 25년 이상 축적한 차 음료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음료뿐 아니라 일본·유럽 등 해외 차음료 트렌드를 참조해 제품을 설계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억5000만 병을 돌파했다.

원료는 전남 보성산 찻잎을 사용한다. 한국·미국·일본·유럽 등 각국 유기농 기준을 통과한 찻잎을 엄선해 항아리 발효 공법과 저온추출 방식(콜드브루)으로 우려냈다. 또 2018년부터 약 1400억원을 투자해 도입한 무균충전 설비를 적용해 원료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하고 위생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홍차 고유의 풍미와 복숭아·레몬의 산뜻한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동원F&B의 무균충전 공법은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 금상을 받은 바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건강과 체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활동을 늘려나가는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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