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세종 연결도로 사업, 예타 대상 선정…"행정력 총동원해 통과 추진"

  • 2691억 투입 9.9㎞ 신설·개량…예산 대술면↔공주 정안면 이동시간 32분 단축 기대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위치도사진충남도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위치도[사진=충남도]


충남 내포신도시와 세종시를 잇는 광역도로망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 인근 지방도 618호선과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지방도 604호선을 연결하는 2차로 도로 건설 사업으로, 전체 19.1㎞ 구간 중 기존 도로 9.2㎞를 활용하고 9.9㎞를 신설·개량한다. 총사업비는 269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예산군 대술면에서 공주시 정안면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55분에서 약 23분으로 32분가량 단축된다. 이동 거리도 46㎞에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국도 43호선을 통해 세종시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내포신도시·세종 생활권 통합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생산유발효과 5551억 원, 고용유발효과 2500명, 취업유발효과 3329명이 예상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정안IC 사업은 2020년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3차)에 반영됐으나 시급성 부족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미확정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예타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번 선정은 내포신도시 발전 속도와 교통수요 변화 등을 적극 설명하며 반전을 이끌어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맡아 교통 수요와 경제성을 검토하게 된다. 충남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로 개통 시 도민 교통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세종시와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라며 “행복청, 예산군, 공주시와 협력해 예타 통과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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