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대표 "미국발 관세로 농산품 무역 일부 파동…양국 협력 가능성 넓어"

  • 베이징서 美 무역대표단 회담…"협력 위한 분위기 조성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무역 대표가 중국을 방문한 미국 농산품 무역 대표단과 만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리청강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미국 농산품 무역 대표단을 접견했다.

리청강 대표는 "중미는 서로 중요한 농산품 무역 파트너"라며 "올해 들어 중미 농산품 무역에 일부 파동이 나타났던 근본 원인은 미국의 일방적 관세 조치인데, 사실 양국은 자연 자원과 시장, 자금, 기술 등 영역에서 각자 우위를 갖고 있고 상호보완성이 강해 협력 공간(가능성)이 넓다"고 말했다.

이어 리 대표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큰 국면을 바라보며 농업 등 영역별 실용적 협력을 위해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대표단 구성원이 "중국은 미국 농산품의 중요 수출 시장으로, 미국 농업계는 대(對)중국 동반자 관계를 귀하게 여기면서 중국과 함께 협력의 케이크를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미국 대표단은 또 안정적인 미중 경제·무역 관계가 양국 농업 무역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자 경제·무역 관계가 좋은 발전 추세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상무부는 덧붙였다.

한편 양국의 이번 회동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 정상회담에서 무역 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하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농산품 수입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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