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달러 이후의 질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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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후의 질서
 
달러 이후의 질서=케네스 로고프 지음, 노승영 옮김, 윌북
 
경제 석학 케네스 로고프는 앞으로 달러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를 전망한다. 달러가 지난 70년간 최고 통화로 군림할 수 있었던 배경을 비롯해 소련의 루블화, 일본의 엔화, 유럽의 유로화 등 달러에 도전한 통화들이 패배한 이유, 현 도전자 중국의 상황, 암호화폐의 가능성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오늘날 세계 금융 시스템은 중대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달러의 지배적 위치를 마냥 낙관할 수 없다고 짚는다.
 
애플 인 차이나
 
애플 인 차이나=패트릭 맥기 지음, 이준걸 옮김, 인플루엔셜
 
팀 쿡 애플 CEO가 지난해 6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동시에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해 대중국 투자 확대를 약속하는 등 애플이 미·중 사이에서 외줄타기에 나서는 배경을 밝힌다. 저자는 애플이 제품 생산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할 만큼 중국에 ‘포획’됐다고 본다. 애플의 ‘붉은 공급망’을 통해 애플의 기술과 노하우, 자본과 시설이 자연스레 중국으로 이전됐다. 애플이 훈련한 인력을 흡수해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 YMTC 등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형언하는 몸
 
형언하는 몸=김호경, 이하림, 한송희 지음, 아침달
 
세 저자가 음악, 영화 등 각자 연구해온 분야를 기반으로 몸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몸의 영토를 확장한다. 저자들은 다채로운 몸의 얽힘을 통해 하나의 정체성으로 고정되지 않는 자유로움을 말한다. 듣는 몸이 보는 몸이 될 수 있고, 읽는 몸이 쓰는 몸이 될 수 있다. 아이를 출산하면서 바뀌어버린 일상 리듬이나 의자를 벗어나 산책하고 다시 책상 앞에 돌아오면서 느끼는 시위 현장과 연구 현장의 차이 같은 일상이 몸의 사유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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